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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3종 구매 사용기

DS2WGV 2018.12.30 21:43

내가 언제부터인가 건성 피부가 됐다.

부모님 유전 따라가나 싶다.

 

책상 위에 놓인 습도계를 보니 언제부터인가 항상... 27%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꽤 건조한 방...

가습기라고는 7~8년 전쯤 동생이 사준 보틀형 가습기.(엠텍 미소 MH-150)

그래도 나름 국산이다. 직관적이어서 좋다. PET 목 모양에 따라 뚜껑도 2가지로 따라온다. 그런데 이걸로 부족함을 느꼈다.

 

가습기는 자연기화식, 가열식, 초음파식, 복합식 등이 있고, 메이커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공기청정기와 마찬가지로 원리는 동일한데 메이커 값인가.

특이할 만한 점은 99% 이상이 中國産이다.-_-;;

그나마 그 와중에 발군의 실력을 뽐내는 韓國産은 윤남텍, 엠텍(미소) 정도밖에 못 봤다.

 

가열식은 물을 데워서 기화시키는 건데 뜨거운 물에 데일 수 있다는 위험성과 전력 소모량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자연기화식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모르고, 부직포를 적셔서 공기중에 증발되게 하는 방식이라 주기적인 부직포 교체가 필요하고, 어떤 종류는 배수로에 물때가 끼면 배수가 잘 안 되어 가습효과가 감소하는 것이 있다. 한국사람 같은 급한(?) 성격으로는 못 참는다.ㅋㅋ

초음파식은 진동자를 떨게 하여 기화시키는 방식이다. 진동자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지 않으면 가습효과가 떨어지고, 찬물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많이 틀면 실내 온도가 떨어질 수 있는 소지가 있으며, 진동자 가동시 소음이 다소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무난한 게 초음파식이 아닌가 싶다.

 

거실에는 신일 무무가습기(SUH-B252WS)를 놨고,(2017년 봄 구입)

내 방에는 엠텍 미소 보틀형가습기(MH-150)를 놨다.(2009년 봄 구입)

내 방은 엠텍 하나로 모자라서 1리터 용량으로 어제 하나를 새로 샀다.(오아무드가습기 1000ml OA-HM200)

 

1. 신일무무가습기 SUH-B252WS

 그 직전에 한일 가습기를 썼다. 국산이라고 샀는데, 통 닦기가 매우 어려우며, 진동자 닦기는 더 어려웠다. 고장도 있고 누수도 있어 10여만원 주고 사서 2년도 못 쓰고 내다 버렸다. 그러고 나서 전통적인 양대 강자인 신일 제품으로 건너왔다. 근데 중국산이다.

  일단 통 닦기가 쉽다.

  물은 꼭 데드라인까지 넣어주지 않고 넘기면 가습이 잘 안 된다. 그리고 데드라인까지 넣기 보다는 1.5리터 선까지만 넣는 게 가장 가습이 잘 된다. 무조건 많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더라.ㅋㅋ

  아, 근데, 근데! 이게 큰 문제가 있다.

  소음이 너무 심하다.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아니다. 뚜-하는 전자음이 발생한다. 지난 초가을에 켜놓고 거실에서 자다가 시끄러워서 깬 게 여러 번이다. 평소 낮에 발생하는 생활소음 속에 묻혀도, 조금만 조용해지면 전자음이 시끄럽다고 느껴진다. 밤에 건조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려고 했는데 시끄러워서 깬다면 무슨 효과가 있겠누...

  AS는 하늘의 별따기다.

  작년에 실수로 진공청소기에 어댑터 선이 빨려들어가서 피복이 벗겨지는 사태가 발생... 새 어댑터를 사려고 AS센터에 전화하니 전화 안 받음. 기본 100통 정도 전화해야 한 통 받는다. 그것도 본사 콜센터 아니고 지방 대리점으로 자동연결된다.-_-;; 어댑터 있냐고 물으니 어댑터 들어오는데 기본 한 달 걸린다고 한다. 결국 오픈마켓에서 동일 전류, 전압을 가진 어댑터를 사서 해 보니 잘 된다. 이거 오는데 걸린 시간은 이틀. AS는 포기해라.

  이 전자음 문제를 수리하려고 생각도 했으나 답 없는 AS 센터에 맡기기 싫다. 저러다 버리겠지 싶다.

  가습 분무량은 풍성한데 소음이 너무 심하다.

 

2. 엠텍 미소 MH-150

  보틀형 중에 最强이 아닌가 싶다. 고장도 없고, 지금까지 잘 돌아간다.

  몇 달 전에 원리가 뭔가 하도 궁금해서 본체를 분해해 봤는데, 회로도 간단하고 매우 직관적으로 진동자만 흔들리게 해 놨다.

  삼다수 물병을 꽂든, 다른 생수회사 물병을 꽂든... 2가지 방식의 PET를 다 지원할 수 있게 해 놨다.

  단, 500ml를 꽂고 强에 놓으면 3~4시간밖에 못 간다. 2L를 꽂아도 되는데 지나가다 툭 건드리면 쓰러지면서 물바다가 되니 좀 위험하다. 최대 1.25L PET까지면 좋을 듯하다.

 

3. 오아 무드가습기 1000ml OA-HM200

  2번으로 용량이 모자라 2번을 대체할 제품을 찾다가 고른 거다. 처음엔 윤남텍 가습기를 사려고 했으나, 물 입자가 굵어 가전제품 많은 공간에서는 비추천이라는 내용과,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가 만만치 않다고... 디자인은 버리고서라도 가격이 마음에 안 든다. 64,900원이라니.

  그래서 중국산 Tess-9000으로 넘어갔는데(이건 윤남텍과 같은 규격에 39,800원) 모터 소음이 만만치 않단다. 초음파식이 원래 그렇다지만 소음에는 못 참는 나... 결국 포기하고 있다가 오아 무드가습기가 그래도 괜찮다 하여 이걸로 결정. 49,800원이다.

  소음은 확실히 적다. 물통이 납작한 원통형이라 괜찮다. 행주로 쓱 닦기에 좋다.

  스위치는 터치형으로 물통 하단에 붙어 있다. 가습량도 비교적 괜찮다.

  소음도 저 정도면 잠자면서도 충분히 봐줄 만하다. 이틀간 틀어놓고 낮잠 밤잠 다 잘 잤으니까.

내가 일을 쉬는 날은 2, 3 가습기 두 대면 충분히 이틀간 커버할 만하다.

 

문제는 부모님이 주로 생활하시는 공간-거실-이 문제다.

1이 소음이 너무 크니까. 갖다버리고 싶은데 지금 버리기는 애매모호한 상태라.

이번에 내 방의 가습기를 보충하면서 느낀 건데, 한 대 큰놈보다 작은 놈 두 대가 더 나은 것 같다.

어린애들 키우는 집에서는 상상못할 일이지만 어른만 사는 집은 이렇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섰다.

 

소형 제품으로 소음 적고 그나마 실용적으로 보이는 게 요거다.

르젠 LZHD-400H (2리터)

르젠 제품은... 올 여름에 선풍기를 사서 써 봤는데 가성비가 꽤 높았다. 좋은 물건이었다.

 

이 녀석을 검토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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